화학뉴스

2018년 국내 정유4사의 석유제품 수출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4사가 2018년 수출한 석유제품이 4억9399만배럴로 전년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월23일 밝혔다. 
석유제품 수출은 2013년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018년 수출물량은 여의도 63빌딩을 206번, 상암월드컵구장을 33번 채울 수 있다.
수출액은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수출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33% 급증한 399억60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8년 13개 수출품목 순위에서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에 이어 4위를 기록해 2017년보다 2계단 상승했다.
중국이 22%에 해당하는 1억790만배럴을 수출해 가장 많았고 이어 타이완(12%), 일본(11%), 오스트레일리아(9%) 순이었다. 특히, 타이완은 2017년 5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2018년 2월 국영 CPC의 디젤 생산설비 화재로 수입을 늘린 가운데 타이완 정부가 선박연료유 황 함량 규제에 선제적으로 나서면서 선박용 경유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석유제품별로는 경유 수출이 1억8505만배럴로 38%를 차지했고 항공유(19%), 휘발유(17%), 나프타(9%) 등 고부가가치제품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석유화학의 기초원료로 사용되는 나프타 수출액은 2017년 23억9610만달러에서 2018년 29억8520만달러로 24.6% 급증했다.
선박연료유인 벙커C유는 60% 폭증한 2531만배럴로 전체의 5%를 차지하면서 아스팔트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