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대표 최창원·이재훈)가 사업다각화를 통해 E1의 7배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SK가스는 2018년 매출 6조8592억원, 영업이익 1030억원을 올리며 E1의 매출 4조6298억원과 영업이익 140억원보다 각각 1.5배, 7.4배 가량 앞서나갔다.
영업실적 호조는 사업다각화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SK가스는 2014년 이후 본업인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유통 이외에 화학과 발전소 사업 등에 잇달아 진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힘써왔다.
국제유가 변동에 따라 LPG 가격이 극심한 변동을 나타내고 가정용 및 수송용 LPG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2012년 PDH(Propane Dehydrogenation) 사업에 진출한 이후 탱크터미널, 석탄화력발전, 액화천연가스(LNG) 및 LPG 복합화력발전에 나서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왔다.
특히, 자회사 SK어드밴스드가 운영하는 PDH 공장은 SK가스 사업다각화의 핵심이며, 2018년 석유화학용 LPG 수요가 총 359만8000톤으로 전년대비 22.4% 증가함에 따라 수혜를 누린 것으로 판단된다.
SK가스는 석유화학용 LPG 시장 선점을 위해 2014년 SK어드밴스드를 설립하고 프로판(Propane)을 생산해 SK에너지, 효성, 태광산업 등 화학기업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4년까지 감소세를 나타내던 매출액이 2015년 4조790억원으로 증가 전환하고 2016년 5조2547억원, 2017년 6조6896억원에 이어 2018년에도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판단된다.
SK가스는 앞으로도 사업다각화를 꾸준히 이어나갈 방침이다.
자회사 SK어드밴스드를 통해 2021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폴리미래와 함께 총 5000억원을 투자해 울산단지에 PP(Polypropylene) 40만톤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으며 완공 후 원료 LPG부터 프로필렌, PP까지 전체 생산과정을 수직계열화해 원가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총 1조5200억원을 투입해 울산에 LPG와 LNG를 동력원으로 투입하는 1000MW급 친환경 가스복합발전소도 건설하고 있으며 2021년 착공,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