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Toray)가 OPP(Oriented Polypropylene) 필름을 증설한다.
Toray Plastics은 미국 로드아일랜드 소재 공장에 2020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8.7m 길이 OPP필름을 제조하기 위한 새로운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3만톤이다.
OPP필름은 PP(Polypropylene)를 일축이나 이축으로 연신한 플래스틱 필름 포장소재로 인장강도, 충격강도, 기계적 강도가 우수하고 투명성·광택성이 양호할 뿐만 아니라 방습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SK종합화학, GS칼텍스, 대림산업 등이 원료인 PP를 공급하고 삼영화학, 필맥스, 대림산업 등이 필름을 생산하고 있다.
Toray Plastics의 신규 설비투자는 2016년부터 진행해온 신사업 전략에 따른 것으로, 북미 OPP필름 시장은 인구 증가에 따라 스낵, 과자, 시리얼 등 건강식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연평균 3%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레이 관계자는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생산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수요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Toray Plastics은 신규설비에서 포장, 라벨, 의료 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에 응용할 수 있는 OPP필름을 생산할 방침이다.
크리스토퍼 로이 Toray Plastics 총괄 매니저는 “이미 공장 전반에 자동화 시스템, 발전과 난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열병합 발전 시스템 설치를 완료했고 4.5m 길이 금속 도포기(메탈라이저)를 들이기 위한 28800평방피트(약 3000평방미터)급 생산설비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Toray Plastics은 기존 로드아일랜드 공장에서 5개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포장용 OPP필름 약 4만톤, 산업용 OPP필름 약 4500톤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레이는 북미공장을 3만톤 증설하면 북미 총 생산능력이 7만5000톤으로 확대되고 일본 1만9500톤, 프랑스 1만9400톤을 포함하면 약 11만5000톤에 달하게 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