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장희구)는 이사회 임원을 줄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퇴진 등 새로운 경영체제를 맞이함에 따라 총 9명의 등기임원으로 구성돼 있던 이사회를 7명으로 줄일 예정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코오롱그룹이 2019년 다시 태어난다는 리버스(Rebirth)를 슬로건으로 내건 만큼 이사회 의결구조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쇄신을 강화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사회 구성원 변경안은 3월26일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김민태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경영지원본부장을 사내이사로, 김태희 삼지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와 이제원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초빙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하며 기존 사내이사였던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과 안태환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개발본부장은 사임한다.
이외 임기가 3월 말 만료되는 신장섭·김종호 사외이사도 사임하며 김태희 사외이사도 마찬가지로 3월 말 임기가 끝나지만 다시 사외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코오롱그룹은 2018년 말 총수 퇴임이라는 변화를 겪으며 그룹 수뇌부 조직인 One&Only위원회 중심의 경영을 선포한 상태이다.
비상경영 체제에서 지주사와 계열사 이사회에서 효율적인 의결 구조가 필요해진 상황이며, 과거 LG화학도 비슷한 상황에서 2015년 초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인원을 11명에서 7명으로 줄인 바 있다.
이사회 축소에 따라 이사의 보수한도도 70억원에서 55억원으로 축소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