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대표 김장연 및 오진수)가 2018년 인수한 대림화학 정상화에 나선다.
삼화페인트는 10월 인수를 완료한 대림화학에 대해 생산·물류·IT 등 시스템 전산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 상반기 모든 작업을 완료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림화학은 전자소재, 의약품 중간체 등을 생산하는 화학기업으로, 1976년 설립돼 한때 매출이 300억-400억원에 달했지만 삼화페인트가 인수할 당시에는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었다.
삼화페인트는 기존 주력 사업인 페인트가 화학 분야에 속하는 만큼 대림화학 인수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특수화학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년 2월에는 주주총회를 통해 페인트 제조에 한정됐던 사업목적 부분에 화학제품 및 가공품의 제조·구매·판매·가공 및 수출입과 각종 건축자재 제조·판매 및 설치업을 추가했다.
최근 포화 상태에 달한 국내 페인트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국내 페인트 시장은 경쟁 심화와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수익성 저하에 직면해 있으며, 특히 2017년 말 부터 원료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타격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삼화페인트 역시 영업이익률이 2014년 8%에서 2018년에는 1%로 대폭 떨어졌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대림화학은 다양한 화합물 합성에 핵심원료로 사용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해당 기술을 보유한 곳이 많지 않고 저장과정의 불안정성을 해소할 수 있어 국내기업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직 시스템과 문화 등을 통일하는 기초적인 부분부터 완성해야 한다”며 “대림화학의 경영이 안정되면 본격적인 사업 진출 및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