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5일 국제유가는 원유 선물 차익실현 매물 출회,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5.21달러로 전일대비 0.68달러 하락했으나,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22달러 떨어져 74.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79달러 상승하며 74.46달러를 형성했다.

4월25일 국제유가는 원유 선물차익 실현매물이 출회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Again Capital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65-70달러 수준으로 강세를 계속함에 따라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됐고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게 돼 시장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계속 작용했다.
미국은 4월 셋째주 원유 재고가 4억6000만배럴로 전주대비 548만배럴 증가했고, 특히 WTI 선물거래 실물 인도지점인 쿠싱(Cushing) 지역의 원유 재고가 46만3000배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원유 생산량도 1220만배럴로 10만배럴 늘어났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8.20으로 전일대비 0.03% 상승했다.
반면, 러시아의 송유관 수송중단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러시아는 송유능력 100만배럴의 Druzhba 송유관을 통해 유럽에 Ural 원유를 공급하고 있으나 불순물이 섞인 것을 발견하고 수송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70만배럴 상당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러시아 측이 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4월29일(현지시각)부터 수송을 재개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