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타디엔(Butadiene)은 아시아 가격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아시아 부타디엔 가격은 1월 말 톤당 1200달러를 형성한 이후 하락하기 시작해 4월 중순 900달러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최근에는 나프타(Naphtha)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용도인 합성고무를 중심으로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1000달러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
합성고무는 부타디엔 수요의 80%를 차지하며 2018년 하반기 이후 중국 자동차 생산 부진이 심화되며 저조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주로 자동차 타이어 소재로 투입되는 SBR(Styrene Butadiene Rubber)은 비유전제품 가격이 1200달러 안팎을 형성하는 등 2018년 11월 말부터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타디엔 수급은 앞으로도 중국의 자동차 생산대수가 계속 감소하면서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4월 말 또는 5월 초에는 말레이지아가 RAPID 프로젝트를 통해 18만5000톤 플랜트를 신규 가동할 예정이어서 공급과잉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도 공급은 PE(Polyethylene, PP(Polypropylene) 등 수요가 호조를 나타내며 역내 NCC(Naptha Cracking Center) 가동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중동산 등 역외물량 유입이 본격화되며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타디엔은 현물거래에 나서고 있는 곳이 중국기업 외에는 없고 그나마 자체 저장설비에 여유가 있는 2-3사에 불과하다는 점도 공급과잉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