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600달러를 향해 줄달음치고 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일부 크래커의 정기보수에도 국제유가가 72달러에 육박함으로써 가수요가 늘어나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다.

나프타 시세는 4월19일 C&F Japan 톤당 584달러로 2달러 상승했고 FOB Singapore도 573달러로 3달러 올랐다. CIF NWE는 565달러, FOB USG는 559달러를 형성했다.
나프타는 3월 미국 현물가격이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면서 혼란을 야기했으나 4월 들어서는 상대적으로 약세 행진을 계속함으로써 미국산 석유화학제품의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다.
특히, 미국 석유화학기업들이 ECC(Ethane Cracking Center)가 생산하지 않는 C4 등을 공급하기 위해 나프타 투입을 확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스팀 크래커의 정기보수가 본격화되고 있으나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71.97달러로 72달러에 근접함에 따라 구매수요가 증가하면서 오름세를 계속했다.
그러나 4월 말에서 5월 초에 걸쳐 역외물량이 대량 유입될 것으로 알려져 국제유가가 75달러 수준으로 급등하지 않는 한 600달러를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4월에는 170만톤, 5월에는 140만톤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 및 중동산 외에 인디아산 나프타도 계속 유입되고 있다.
다만, LG화학에 이어 한화토탈이 정기보수 기간에 스팀 크래커를 증설할 예정이어서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의 구매성향에 따라서는 6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이 5월2일부터 이란산 원유에 대한 수입금지 예외조치를 인정하지 않키로 결정하면서 국제유가가 초강세를 계속해 70달러대 후반으로 올라선 것도 강세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