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Benzene)은 오름세를 다시 시작했다.
아시아 벤젠 시장은 공급과잉이 확대되면서 역외지역 수출을 적극 추진한 효과가 두드러져 다시 600달러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벤젠 시세는 4월26일 FOB Korea 톤당 646달러로 12달러 상승했고 FOB SE Asia도 616달러로 13달러 올랐다. CFR China 역시 638달러로 18달러 상승했다.
FOB Korea와 FOB SE Asia의 스프레드는 톤당 30달러에 달했고, CFR China와 FOB Korea의 스프레드는 마이너스 8달러로 FOB Korea가 지나치게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음을 잘 증명해주고 있다.
국내 벤젠 생산기업들이 FOB Korea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미국을 중심으로 역외지역 수출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FOB Korea가 CFR China보다 높은 수준을 형성함으로써 중국 수출이 불가능한 국면으로 흘러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의 장래가 우려되고 있다.
4월에는 아시아의 역외지역 수출이 10만톤을 넘어선 가운데 대부분이 미국지역에 유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FOB US Gulf가 갤런당 230센트로 톤당 690달러를 형성해 FOB Korea와의 스프레드가 44달러에 불과해 운송코스트 60-65달러를 크게 밑돌고 있다.
벤젠과 나프타(Naphtha)의 스프레드는 톤당 30달러에 불과해 손익분기점 150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나프타가 C&F Japan 톤당 608달러로 올라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