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페인트가 페인트 생산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노루페인트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394억54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4%, 영업이익은 38억4030만원으로 11.2% 증가했다.
건축용 페인트 공급에 집중한 가운데 원료가격 절감, 기능성 페인트 출시 등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건축용 페인트 시장점유율이 기존 15% 정도에서 최근 4년 동안 20%까지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건축용 분야에서는 페인트 뿐만 아니라 2018년 말 난연성 기능성 바닥재를 출시하며 다각화에 속도를 낸 바 있으며 2019년 초 실내 공기질 개선 효과를 갖춘 고기능성 페인트를, 4월에는 실내 유해물질 방출을 막아주는 기능성 페인트 2종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반면, KCC, 삼화페인트, 강남제비스코 등 경쟁기업들은 모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KCC는 1분기 페인트 부문 매출이 3314억3296만원으로 13.6%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136억원으로 86.2% 격감했다.
삼화페인트는 적자경영을 계속하고 있다. 1분기 매출액은 1116억3400만원으로 3.8% 증가하는데 그친 가운데 영업적자가 26억2600만원에 달했다.
산업용 및 플랜트용 페인트 매출이 저조한 영향이 크며 앞으로는 2018년 인수한 대림화학 정상화 과정을 통해 영업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강남제비스코는 2019년 1분기 매출 668억원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5억8900만원을 기록했다. 안양공장에서 발생한 대형화재에 따른 타격이 컸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남제비스코는 4월30일 안양 6공장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로 건축물이 소실되고 기계장치 및 전기 공급설비 등이 피해를 입어 9개동 가운데 7개동의 가동을 중단했다.
가동중단에 따른 매출액 손실은 2018년 전체 매출의 28.3%에 해당하는 870억3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