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이 변화의 물결을 맞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 중국 경제성장 둔화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제가 불투명해짐과 동시에 해양 플래스틱 문제 등 사회적인 과제가 부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중요해지고 있다.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아시아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미국‧중국 무역마찰, 중국 경제성장 둔화를 이유로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수정했다.
아울러 미국이 실생활과 가까운 소비재에도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석유화학제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인구증가, 도시화, 소비자 구매력 향상에 따라 글로벌 석유화학 수요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지속가능성 및 친환경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플래스틱에 따른 해양오염이 세계적인 사회문제로 부상했기 때문으로 아시아에서도 플래스틱 쓰레기에 대한 대책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아시아 석유화학기업들은 석유화학이 해양 플래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공통인식 아래 인프라 정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 최대의 화학제품 시장인 중국을 주시하고 있다. 아시아 석유화학공업회의(APIC) 2019에서 진행된 패널회의에서도 중국 관련 주제가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GDP(국내총생산)의 무역 의존도가 높아 미국과의 무역마찰로 경제상황이 크게 악화될 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이 불투명해짐으로써 투자 등 경제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노동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일본과 같이 저성장 시대에 돌입할 것이라는 의견도 부상하고 있다.
많은 화학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중국은 자급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으나 P-X(Para-Xylene)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수입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E(Polyethylene)는 세계적으로 생산이 확대됨에 따라 공급과잉이 발생하고 있으나 수요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2019년 1분기 PE 수요가 1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터넷쇼핑 발달로 지방에서도 새로운 소비활동이 창출된 결과 GDP 성장률에 연동하지 않는 형태로 PE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앞으로 세계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더욱 커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중국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이해가 중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