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에틸(Ethyl Acetate)은 아시아 가격이 톤당 700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초산에틸은 아시아 가격의 지표가 되는 FOB China가 5월 말 670달러를 형성하며 4월에 비해 80달러 정도 약세를 나타냈고 2년만에 7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중국 내수부진 장기화로 역내 수급이 공급과잉 상태를 나타내고 있고 원료 초산(Acetic Acid) 가격 하락까지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시아 초산에틸 가격은 미국-중국 무역마찰 심화에 따른 중국발 수요부진에 큰 영향을 받아 3월부터 계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5월에는 201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600달러대 후반으로 급락하는 등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3월 중국 장쑤성(Jiangsu)의 톈자이케미칼(Tianjiayi Chemical) 폭발사고로 인근 페인트 생산기업들이 모두 정부 감찰 아래 놓이게 됐고 가동중단 명령을 받은 곳도 많았다는 것도 수요 부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아울러 동남아 투자자들도 최근 아시아 가격이 지나치게 낮다고 판단하고 구매를 주저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수요가 부진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초산도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다.
3월부터 중국, 한국, 타이완에서 정기보수가 잇따라 진행되면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중국발 수요부진이 더 큰 영향을 미치면서 크게 상승하지 못했고 4월에도 보합세를 유지하는데 그쳤다.
5월에는 한국과 중국의 정기보수가 종료되면서 공급이 증가해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기 시작했고 초산에틸 약세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다만, 초산에틸 가격을 상승시킬 만한 요소도 등장하고 있다.
초산과 원료 메탄올(Methanol)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있어 초산 생산기업들이 채산성 유지를 위해 가동률 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초산 가격이 반등에 성공한다면 초산에틸 역시 영향을 받아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