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대표 후세인 에이 알-카타니)이 2차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7조원을 투자한다.
에쓰오일은 6월26일 RUC(Residue Upgrading Complex) 및 ODC(Olefin Downstream Complex) 준공 기념식에서 아람코(Aramco)와 신규 석유화학 부문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앞서 6월25일에는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사장과 김철수 에쓰오일 이사회 의장은 콘래드호텔에서 SC&D(스팀크래커 및 올레핀 다운스
트림) 프로젝트와 TC2C기술(원유를 석유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 도입 등 영역에서의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SC&D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RUC·ODC에 이어 추진하는 석유화학 2단계 투자다.
나프타(Naphtha)와 부생가스를 원료로 150만톤 상당의 에틸렌(Ethylene) 및 기타 석유화학 원료를 생산하는 스팀 크래커와 PE(Polyethylene), PP(Polypropylene)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로 구성할 계획으로 2024년까지 약 7조원이 투입된다.
에쓰오일은 SC&D 프로젝트를 위해 울산시 온산공장에서 가까운 부지 약 40만평방미터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매입했다.
에쓰오일은 2단계 프로젝트 건설기간 동안 연평균 270만명, 상시고용 400명 충원 등 일자리 창출과 건설업계 활성화, 수출 증대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협약을 통해 아람코는 SC&D 관련 시설의 운영 경험과 올레핀 다운스트림 공정 및 신제품 연구개발(R&D) 지식, 판매역량 등을 바탕으로 에쓰오일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아람코가 개발한 TC2C기술의 상용화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에쓰오일은 1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RUC·ODC에 5조원을 투자해 올레핀 다운스트림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고 석유화학 사업 비중을 8%에서 13%로 확대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