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8일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화해 분위기, 미국 멕시코만의 원유 생산 재개, 석유 수요 증가율 둔화 영향으로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1.93달러로 전일대비 1.73달러 급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48달러 떨어져 55.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09달러 하락했으나 62.14달러로 브렌트유를 웃돌았다.

7월18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란특사 파견 계획, 미국 멕시코만의 원유 생산 재개, 바클레이즈(Barclays)의 2019년 석유 수요 증가 하향조정 등의 영향으로 급락했다.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제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Rand Paul 공화당 상원의원을 테헤란으로 파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화가 진전돼 미국의 이란제재가 해제되고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나오면 국제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열대성 폭풍 Barry가 지나간 후 미국 멕시코만 지역의 석유기업들이 조업 재개에 나서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쉘(Shell)은 멕시코만 생산량을 80%가량 회복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가 세계경기 위축에 따라 2019년 석유 수요가 100만b/d 증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40만b/d 하향 조정한 것도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 해군의 이란 무인기 격추,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란은 7월18일 이란산 석유를 해상환적 수법으로 밀수하던 외국 유조선 1척과 선원 12명을 억류했다고 밝혔고, 미국 해군 함정(Boxer)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의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4% 하락해 96.79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