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3일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긴장감 지속,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추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3.83달러로 전일대비 0.57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55달러 올라 56.7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63달러 하락하며 62.11달러를 형성했다.

7월23일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계속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Kenneth Makenzie 중부 사령부 사령관이 CBS NEW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이란 드론(무인정찰기) 1대를 격추한 것을 확신하고 있다”면서 “또 다른 1대를 더 격추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해군은 7월18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지만 이란 측이 미국의 발표를 부인했고, 이어서 7월20일에는 이란이 미국의 드론을 격추한 바 있다.
미국 정부가 7월22일(현지시간) 이란산 원유를 반입한 혐의를 최초로 적용해 중국기업과 경영자를 제재대상으로 지정한 것도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추정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미국 석유협회(API)는 7월 넷째주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1100만배럴 감소했다고 추정하고 있고 다른 시장 전문가들도 400만배럴 줄어들면서 6주 연속 감소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반면, IMF(국제통화기금)의 글로벌 경제성장 하향전망,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IMF는 미국-중국 무역분쟁,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불확실성 등을 언급하면서 2019년과 2020년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에 비해 각각 0.1%포인트 하향한 3.2%와 3.5%로 수정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7.70으로 전일대비 0.45%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