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T(Polybutylene Terephthalate)는 아시아 가격이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PBT는 원료가격이 가격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일반적이나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수급이 완화됐고 글로벌기업들이 수익성을 저하시키면서도 판매량을 확보하기 위해 저가경쟁에 나서면서 수급이 가격을 좌우하고 있다.
글로벌 PBT 수요는 컴파운드 환산 110만톤 정도로 중국이 40% 정도를 소비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 미국, 중국 자동차기업들의 생산·판매가 둔화됨에 따라 주로 자동차용 부재에 투입되는 PBT 수지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전자부품 등 다른 공업 분야에서도 미국-중국 무역마찰에 따른 타격이 상당했고, 섬유 수요가 신장세를 나타내던 중국시장 역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을 중심으로 수급이 대폭 완화됐으며 생산능력 10만톤의 현지기업이 수요 부진을 이유로 6월 초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을 뿐만 아니라 2018년 신증설을 진행한 중국과 타이완기업들도 가동률 조정에 나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PBT는 진입장벽이 낮고 생산기업이 많은 편이며 2018년에는 중국과 타이완에서 총 30만톤에 달하는 신증설이 이루어짐에 따라 수급이 대폭 완화됐다.
PBT 거래가격은 원래 수급상태보다는 원료가격을 기준으로 결정하는 편이며 2018년에는 주요 원료인 PTA (Purified Terephthalic Acid)와 1,4-BDO(Butandiol)가 급등함에 따라 일본 폴리플라스틱스(Polyplastics), 도레이(Toray), Mitsubishi Engineering Plastics(MEP) 등이 일본가격을 kg당 25-30엔, 수출가격은 0.25-0.30달러 인상한 바 있다.
이후 원료가격도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중국 수요 부진이 원료가격보다 더 큰 영향을 미쳐 가격협상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