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 문동준)이 한화케미칼의 영업이익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석유화학은 2019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29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0%, 영업이익은 1389억원으로 9.5% 감소했고 순이익은 1152억원으로 34.3% 급감했다.
그러나 LG화학이 전체 사업부문 영업실적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62.0%나 격감하고, 롯데케미칼도 영업이익이 50.0%, 한화케미칼 역시 4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호석유화학은 9.5% 감소에 그쳐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로 이루어진 국내 석유화학 빅3의 판도가 한화케미칼 대신 금호석유화학으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2분기 영업이익이 1017억원으로 41.0%, 순이익은 727억원으로 75.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기초유분 사업비중이 높은 경쟁기업들과 달리 합성고무 사업에서 호조를 누림으로써 전체 영업실적 악화를 방어한 것으로 파악된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6.5% 상승하고 나프타(Naphtha) 역시 영향을 받아 3.7% 가격 인상이 이루어진 가운데 에틸렌(Ethylene) 가격은 떨어지면서 스프레드가 악화돼 영업실적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 원료로 도입하는 부타디엔(Butadiene) 가격이 10% 정도 하락한 반면 SBR(Styrene Butadiene Rubber), NB-라텍스(Nitrile Butadiene-Latex) NBR(Nitrile Butadiene Rubber) 등 범용 합성고무 판매량은 증가하면서 호조를 누렸다..
합성수지 사업도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는 스프레드가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영향으로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페놀 유도제품은 원료 벤젠(Benzene)과 주요제품의 스프레드 축소로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