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Saudi Aramco)가 인디아 릴라이언스(Reliance)의 지분 20%를 인수한다.
불름버그(Bloomberg)에 따르면,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회장이 8월12일(현지시간) 뭄바이(Mumbai)에서 열린 연례총회에서 아람코가 인디아 잠나가르(Jamnagar) 소재 하루 정제능력 124만배럴의 정제단지를 포함해 지분 20%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람코는 2030년까지 하루 1000만배럴을 정제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출 계획 아래 정유설비에 대한 해외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30년에는 생산하는 원유보다 많은 원유를 소비하게 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정유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아람코와 릴라이언스는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데 합의했다”면서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과 세계 최대 석유화학 복합체 사이의 완벽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며 강조했다.
릴라이언스는 아람코로부터 하루 50만배럴의 원유 장기구매 계약에 합의할 예정이다.
계약은 2020년 3월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실사, 최종합의, 규제 및 기타 승인을 대기하고 있다.
아람코는 휘발유와 기타 연료의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하기 위해 2018년 말부터 인디아에서 정제시설 계약을 목표해왔다.
한편, 아람코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실적을 공개했으며 2019년 상반기 순이익이 469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2018년 상반기에 비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69달러에서 66달러로 4% 가량 하락한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밖에 아람코는 2020년 또는 2021년까지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년 하반기에도 역대 최대규모 IPO를 추진했으나 기업가치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한편 국제유가가 급등락하며 보류한 바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