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차전지 양극재 사업에 진출했다.
포스코는 중국 저장성(Zhejiang)에서 해외 최초의 양극재 공장 준공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2차전지 소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앞서 포스코는 2018년 1월 이사회에서 미래 신성장동력 확대와 2차전지 소재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저장성 퉁샹시(Tongxiang)에 생산능력 5000톤급 합작법인 절강포화(ZPHE) 설립을 승인하고 9월 착공에 들어간 바 있다.
포스코가 60%, 화유코발트(Huayou Cobalt)가 40%를 각각 지분 투자했고 포스코의 투자금액은 총 307억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오규석 포스코 신성장부문장은 준공식 기념사에서 “ZPHE는 신성장부문의 첫 해외 생산법인으로 미래 신성장동력 확대에 대한 포스코의 의지를 담고 있다”면서 “합작 파트너인 화유코발트와 계속 협력해 기술 리더십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ZPHE는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기업인 화유코발트와의 합작으로 안정적인 원료 수급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초기 계획보다 1년여 앞당겨 2019년 말부터 양극재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글로벌 전기자동차(EV)용 2차전지 생산기업들과 인접한 퉁샹시에서 양극재를 직접 생산·판매함으로써 현지 마케팅 측면에서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포스코는 양극재 판매 확대를 통해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EV 시대에 맞추어 2차전지 양극재·음극재 사업을 2030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20%, 매출 17조원대로 확대해 성장을 견인하도록 할 방침이다.
중국공장 준공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케미칼 구미공장 9000톤과 광양공장 1단계 6000톤을 포함해 국내외 양극재 2만톤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으며 2020년 포스코케미칼 광양공장 2단계까지 완공되면 총 생산능력은 4만4000톤으로 확대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