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9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의 감소 여파 지속, 미국 퍼미안(Permian) 송유관 확장과 쿠싱(Cushing) 지역 원유 재고 감소, 허리케인 접근에 따른 생산량 감소 우려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1.08달러로 전일대비 0.59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93달러 올라 56.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33달러 상승하며 59.32달러를 형성했다.

8월29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가 시장에 계속 영향을 미치며 상승했다.
로이터(Reuters)는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이 발표한 8월23일 기준 원유 재고가 4억2800만배럴로 전주대비 1003만배럴 줄어들었다는 수치가 글로벌 원유 시장에 장기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퍼미안 지역의 송유관 확장 및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퍼미안 지역에서 텍사스 지역과 연결하는 2개의 송유관이 개통되면서 그동안 상당량의 퍼미안산 원유가 수송됐던 WTI 선물거래 실물 인도지점인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퍼미안 지역에 개통한 송유관은 원유 수송능력 40만배럴의 EPIC 송유관과 67만배럴의 Cactus Ⅱ 송유관이며 8월 중순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쿠싱 지역 원유 재고는 8월 셋째주 4036만배럴로 전주대비 198만배럴 감소했고 6월 이후부터는 1320만배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허리케인 접근에 따른 생산량 감소 우려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허리케인 Dorian이 플로리다 방면으로 이동하면서 멕시코만 지역의 원유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Dorian의 세력이 현재 1등급이며 9월1일에는 4등급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허리케인은 크기와 강도에 따라 1등급부터 5등급까지 구분되며 높은 등급일수록 피해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8.51로 전일대비 0.30%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