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진(Teijin)이 중국에서 차세대 카메라 렌즈 시장을 개척한다.
스마트폰 및 자동차 탑재용 카메라 렌즈 용도에 특수 PC(Polycarbonate) 수지를 제안할 계획으로, 스마트폰 용도에는 굴절률 1.6 이상의 고굴절 그레이드를 공급하고 자동차용 카메라에는 유리전이온도(Tg)가 150℃ 이상에 달하는 고내열 그레이드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용 카메라는 센서로 사용할 때도 많기 때문에 첨단운전지원시스템(ADAS), 자율주행 등의 확산을 타고 앞으로 수년 동안 수요가 꾸준히 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자동차용 카메라 렌즈는 경량화, 양산화, 코스트다운을 이유로 유리에서 수지로 대체가 진전되고 있으며 스마트폰 용도에서는 이미 90% 이상을 수지가 차지하고 있다.
다만, 일반적인 PC 렌즈 부재는 굴절률이 1.5 정도이고 다른 수지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라는 단점이 있었다.
또 카메라 렌즈는 두께 1cm 이하의 렌즈를 5-6장 조합해 사용하기 때문에 고굴절율 렌즈가 아니면 고화질을 실현할 수 없다는 한계가 지적돼왔다.
테이진은 PC 수지의 굴절률을 1.61 혹은 1.64 정도로 높이는데 성공했고 복굴절률을 최대한 제로(0)로 억제함으로써 화질 향상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성숙단계에 진입했으나 구매가 여전히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개발 의욕도 상당한 것으로 판단해 고화질을 실현할 수 있는 렌즈 부재 용도로 투입할 예정이다.
앞으로 현지기업의 니즈에 낮추어 신제품을 계속 제안하고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용 카메라 렌즈도 수지화가 진전되고 있으나 유리의 비율을 상회하는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전기자동차(EV), ADAS,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이 진전되면서 소형·경량, 양산성이 뛰어난 수지제 렌즈 대체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동차용 카메라 렌즈는 주로 자동차 외부에 설치하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내열성이 요구되며, 자율주행 자동차라면 항상 센서를 통해 상하좌우를 살펴보아야 하기 때문에 열 발생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테이진은 기존 특수 PC의 유리전이온도가 145℃ 수준이었으며 외부발열과 센서에서 비롯된 내부발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리전이온도를 150℃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고 판단하고 156℃로 향상시킨 신제품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시장에 제안하기 시작했으며 EV와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현지시장에서 채용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