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ESS(Energy Storage System) 사업 재개를 앞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ESS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나 과거 ESS 사업에 도전했던 전례가 있어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에도 ESS 사업 진출에 나선 바 있으며 전담부서를 만들고 전북 고창 ESS 실증단지 구축사업에 참여했으나 이후 사업성 문제로 사업을 중단했고 2017년에도 ESS 사업을 재개했지만 흐지부지됐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 ESS 시장의 악재가 잇다르고 있지만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현재 주력하고 있는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사업 이후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ESS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 사업에서 매년 1조원 이상에 달하는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고 있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의 핵심인 ESS에 집중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5월 “ESS 사업은 친환경 전략의 일환”이라며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근간을 만들기 위해 ESS가 필요하고 SK이노베이션 방식대로 소프트웨어를 접목하는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SK이노베이션이 진출한다면 EV 배터리와 마찬가지로 ESS산업도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3곳이 주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