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임병연)이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건설에 투자액을 5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롯데케미칼은 2019년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컴플렉스 건설 비용을 기존 4조원에서 5조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PE(Polyethylene)와 TBA(Tertiary-Butyl Alcohol) 등 추가적인 설비투자가 있었고 OS 설비 등이 증가하면서 투자비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프로젝트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100만톤의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중심으로 PE 60만톤, PP(Polypropylene) 60만톤, EG(Ethylene Glycol) 70만톤, 부타디엔(Butadiene) 14만톤 플랜트를 건설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롯데그룹의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이며, 3분기 말 기준 롯데케미칼의 연결 기준 현금성 자산이 4조205억원에 달했고 상반기 말 롯데케미칼 별도 기준 현금도 2조8762억원을 기록해 투자비 증가에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채 부담이 낮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이 49.8%에 불과했고 총차입금은 4조6503억원으로 차입금의존도 역시 21.8%에 그쳤다.
미국 루이지애나 ECC(Ethane Cracking Center) 프로젝트에 이어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컴플렉스 건설 등 롯데케미칼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모든 프로젝트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 매출액 50조원, 영업이익률 15%, 세계 7위 화학기업으로 등극하겠다는 중장기 목표 아래 △스페셜티 사업 확장 △미국사업 확대 △원가 경쟁력 강화 △부진사업 구조조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