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대표 박준형)이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화학은 2019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4558억5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50억5900만원으로 51.7%, 당기순이익도 366억3700만원으로 56.6% 급증했다.
PP(Polypropylene) 및 PDH(Propane Dehydrogenation) 사업부문에서는 국제유가 하락, 원료가격 하향 안정화 등으로 수익이 확대됐다.
또 러시아, 유럽 등 신규시장에도 프리미엄 특화제품 판매량이 증가했고, NF3(삼불화질소), TAC(Triacetyl Cellulose) 필름 등 신성장사업 부문에서도 판매량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효성화학의 선방에도 지주회사 (주)효성은 매출이 7840억원으로 1.0%,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49.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5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국세청 세무조사 추징금 1500억원 납부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효성은 9월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1500억원의 법인세 등 세무조사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계열사별로는 ▲(주)효성 155억원 ▲효성첨단소재 593억원 ▲효성티앤씨 380억원 ▲효성중공업 383억원 ▲효성화학 11억원 등으로 총 1522억원의 과징금을 각각 추징받았다.
효성첨단소재는 매출이 7643억원으로 0.1%, 영업이익은 378억원으로 18.1% 증가했다. 아라미드, 탄소섬유 등 신소재부문에서 판매가격 유지 및 생산성 향상, 장기 수요처 확보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스판덱스를 생산하는 효성티앤씨는 매출이 1조5709억원으로 4.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22억원으로 58.1% 급증했다.
스판덱스가 안정적인 판매가격을 유지하는 가운데 판매량이 증가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고, 폴리에스터(Polyester)와 나일론(Nylon) 사업도 원료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양호한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등 해외법인들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