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5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확대 논의 소식 등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3.39달러로 전일대비 0.39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전일과 동일한 58.4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62달러 급등하며 62.73달러를 형성했다.

12월5일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규모 확대 논의 소식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이 2020년 3월까지 3개월 동안 OPEC+의 감산규모를 170만배럴로 50만배럴 확대하는 방안이 제안됐다고 발언했다.
한편, 비OPEC 국가 석유 생산량 산정 시 컨덴세이트(Condensate)를 제외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영향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11월 넷째주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485만6000배럴 줄어드는 등 17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던 당초 전망치보다 더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미국-중국 무역협상과 관련된 낙관적 발언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중국 무역협상이 순항 중이라고 밝혔고, 미국 재무부 장관 역시 12월4일(현지시간) 미국-중국 양측 차관급이 전화통화를 갖고 주요사안을 논의했으며 합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발언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도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1단계 무역합의를 이룬다면 반드시 관세가 상응하게 철회돼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7.38로 전일대비 0.27 하락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