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2일 국제유가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중국 무역협상 빅딜 임박 발언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4.20달러로 전일대비 0.48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42달러 올라 59.1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23달러 상승하며 64.01달러를 형성했다.

12월12일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과의 무역협상 발언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중국 무역협상이 빅딜에 임박했으며 양국 모두 원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미국 무역협상단이 중국에 기부과한 관세를 50% 인하하고 12월15일 예정된 관세 부과를 중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고, 블룸버그(Bloomberg) 등은 트럼프 행정부가 1단계 무역협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고 대통령 서명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12월11일 미국 연준(Fed)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2020년까지 통화정책에 변동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고, 유럽중앙은행 12월12일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6.66으로 전일대비 0.43% 하락했다.
반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20년 석유 공급과잉 전망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IEA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추가 감산과 비OPEC의 공급 확대 둔화에도 불구하고 2020년 1분기 석유 재고가 7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IEA는 2020년 비OPEC의 석유 공급 증가분 전망을 전월 보고서 전망에 비해 약 20만배럴 하향했으며, 미국의 석유 공급 증가분 속도가 2019년 160만배럴에서 2020년에는 110만배럴로 둔화될 것이라 예상했다.
반면, OPEC은 2019년 11월 원유 생산량을 유지한다면 2020년 OPEC산 원유에 대한 수요를 3만배럴 하회해 소폭의 공급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