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토니트릴(Acetonitrile)이 톤당 4000달러를 돌파했다.
AN(Acrylonitrile) 부생제품인 아세토니트릴은 AN 수요 둔화로 부생량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합성공법 생산기업들이 중국의 규제 강화로 가동률을 낮추는 등 공급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의약품 용매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며 글로벌 가격이 장기간 상승세를 계속해 최근 4000달러를 넘어섰다.
앞으로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수급타이트에 따른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세토니트릴은 AN 생산기업들이 부생하는 것 외에 초산(Acetic Acid) 등을 사용하는 합성공법으로도 생산하고 있다.
중국이 최대 생산국이나 최근 수년 동안 중국 정부가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AN 생산기업의 도태 및 재편이 이루어짐에 따라 부생량이 줄어들었고, 2019년부터는 AN 수요 부진까지 겹치면서 AN 감산에 따른 부생량 감소가 불가피했다.
합성공법 생산기업들도 2019년 정부의 불시 단속에 맞추어 가동률을 낮춘 상황이며, 특히 화학단지 감축 방안을 밝힌 장쑤성(Jiangsu)에서는 환경·안전기준을 충족한 설비들조차 폐쇄 대상이 될 가능성을 완전하게 회피하기 위해 가동률을 크게 높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수요는 의약품 용매를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기존계약에 따른 공급에는 문제가 없으나 신규계약은 모두 제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세토니트릴 가격은 여름철 3000달러대 후반에서 최근 4000달러대로 급등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