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6일 국제유가는 미국-중국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영향 지속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5.34달러로 전일대비 0.12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14달러 올라 60.2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62달러 상승하며 65.54달러를 형성했다.

12월16일 국제유가는 미국-중국 무역협상 1단계 합의가 계속 영향을 미치면서 상승했다.
12월13일(현지시간) 미국-중국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소식이 전해지며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개선됐고 12월16일에는 다우존스, 나스닥, S&P500지수가 각각 전일대비 0.36%, 0.91%, 0.71%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는 등 뉴욕증시도 개선됐다.
Robert Lighthizer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12월15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중국 1단계 무역합의는 완전히 이루어졌다”면서 “미국의 중국에 대한 수출이 앞으로 2년 안에 2배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양호한 경제지표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11월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6.2% 증가하며 5.0% 증가할 것이라던 예상치를 상회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5개월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매판매 역시 8.0% 증가하며 예상치(7.6% 증가)를 상회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7.05로 전일대비 0.13% 하락했다.
반면,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의 주요 셰일(Shale) 분지 생산량 증가 전망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EIA는 2020년 1월 미국 주요 7대 셰일 분지에서 석유 생산이 914만배럴로 전월대비 약 2만9000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