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수소자동차 연료전지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12월18일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 호텔에서 스웨덴 정밀 코팅 전문기업 임팩트 코팅스(Impact Coatings)와 수소 연료전지 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서 10월 임팩트 코팅스에 대한 전략적 투자 방침을 발표한데 이어 12월 MOU 체결을 마침으로써 임팩트 코팅스와 수소 연료전지 기술 혁신을 위한 본격적인 협업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1997년 설립된 임팩트 코팅스는 자동차 주요 소재인 플래스틱·금속 물질 정밀 코팅 분야에 특화돼 있으며, 특히 현대자동차는 임팩트 코팅스가 보유한 연료전지 분리판 코팅 기술인 물리기상증착(PVD) 세라믹 코팅 기술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수소전기자동차(FCEV)의 연료전지 스택 분리판 표면은 전도율을 높이고 표면 부식 방지를 위해 초정밀 코팅 처리를 실시하며 PVD 세라믹 코팅 기술은 현재 귀금속을 활용하는 코팅 방식보다 성능을 높이면서 제조원가까지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PVD 세라믹 코팅 기술을 고도화해 양산 자동차에 적용하는 등 상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마크 셰이 임팩트 코팅스 이사회 의장은 “양사는 청정에너지의 세계적 확산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연료전지 분리판 코팅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순찬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실장은 “세계 각국이 수소에너지 가치를 조명하고 국가 차원의 육성 계획을 발표하는 상황”이라며 “양사가 협력해 수소 연료전지 분야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2018년 말 공개한 FCEV 비전 2030에서 2030년까지 국내에 50만대급 수소전기자동차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총 7조6000억원을 투입하고 부품 협력기업과 연구개발(R&D) 및 생산설비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