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팅용 중심으로 수요 증가 … 건축 내장재용도 호조 지속
화학저널 2019.12.23
PVC(Polyvinyl Chloride) 페이스트(Paste)는 건축내장재 및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호조를 계속하고 있다.
PVC 페이스트는 유화중합 등으로 생성되는 PVC 라텍스를 분무·건조에 따라 미립자화한 수지로 가공기업들이 용도에 맞추어 첨가제 등을 추가해 다양하게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수요는 2018년 기준 약 240만톤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중국이 약 90만톤으로 최대를 형성하고 있다. 유럽, 미국, 인디아, 일본은 각각 12만톤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은 벽지, 바닥재 등 건축내장재용이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에는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가수요가 발생하고 2020년 개최되는 도쿄올림픽에 대비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내장 관련 시공능력이 부족해 소폭 증가에 머무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자동차용 수요는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 자동차용 PVC 페이스트 수요가 내수의 10% 수준까지 축소됐으나 다시 증가세로 전환돼 2018년 월평균 700-800톤에서 2019년 1000톤대로 늘어났다.
자동차용은 언더바디 코팅, 모노코크바디 용접부 등에 실시하는 실링재 및 내장재에 투입되며 2019년 수요가 5% 수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 PVC 페이스트 생산기업들은 에너지 절약 대응제품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경량화, 저온가공성 등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해외 자동차기업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벽지·바닥재 생산기업들은 2018년 봄 나프타(Naphtha) 가격과 동시에 PVC 페이스트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가을 이후 판매가격 인상 움직임이 본격화됐으나 물류비, 인건비가 코스트를 압박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PVC 페이스트는 건축내장재에 따라 수요가 좌우되고 있다.
건축내장재는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대규모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내장재 생산기업에 대한 설계 및 사양 결정이 종료됐음에도 시공이 늦어져 납품이 2019년 가을 이후로 미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세 인상에 따른 주택 관련 가수요는 2014년 소비세가 인상된 시기에 비해 소규모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도쿄올림픽 이후에도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계획하고 있어 당분간 내장재 수요가 안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PVC 페이스트를 생산할 때 투입하는 가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유해물질 제한지침인 RoHS에서 DEHP(Diethylhexyl Phthalate), BBP(Butyl Benzyl Phthalate), DBP(Dibutyl Phthalate), DIBP(Diisobutyl Phthalate) 등 프탈레이트에스테르계 PVC 가소제 4종을 지정유해물질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PVC 페이스트에 프탈레이트를 채용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PVC 가죽제품 등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가네카(Kaneka)는 Kaneka Vinyl Paste 브랜드로 PVC 페이스트를 공급하고 있으며 각종 제조기술을 응용해 사무실·주택 내장재용부터 언더바디 코팅용을 비롯한 자동차용 등 다양한 그레이드를 라인업하고 있다.
주력인 벽지용은 시공성, 흠집 및 찢어짐 방지 등 고급제품에 요구되던 기능이 표준화됨에 따라 대응 그레이드 개발에 나서고 있고, 자동차용은 글로벌 공급을 위해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및 포깅(Fogging)이 적은 내장재 그레이드, 저온가공성 우수 그레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Shin Dai-ichi Vinyl은 PVC 브랜드 ZEST를 통해 범용부터 페이스트까지 다양하게 공급하고 있으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데 대응해 2013년 이후 정기보수에 맞추어 PVC 페이스트 합성용 중합설비 교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벽지, 바닥재용이 약 80%를 차지하고 있어 기술서비스 그룹을 중심으로 개발·영업부문이 협력함으로써 신규수요 개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도소(Tosoh)는 난요(Nanyo)에 전해, VCM(Vinyl Chloride Monomer)부터 PVC 페이스트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PVC 페이스트는 자동차 언더바디 코팅용으로 새롭게 2개 그레이드를 투입해 총 37개 그레이드를 공급하고 있다.
경량성, 저온가공성 등 자동차가 요구하는 에너지 절약성 대응제품을 개발했고 주력인 벽지용은 표면강도를 향상시킨 그레이드 등 수요처 니즈에 대한 대응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표, 그래프: <일본의 PVC 생산동향, 일본의 PVC 페이스트 생산동향>
<화학저널 2019년 12월 23·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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