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일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8.60달러로 전일대비 2.35달러 폭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87달러 급등해 63.0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2.10달러 급등하며 67.79달러를 형성했다.

1월3일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아래 이루어진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인 솔레이마니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란이 보복을 경고하며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많은 미국인들을 살해하거나 심각하게 부상을 입혀왔고 더 많은 이들을 살해할 음모를 꾸며왔다”며 “이란 시위대 사망자를 포함해 많은 이들의 죽음에 직간접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이란에서조차 증오와 두려움의 대상이었다”며 “더 오래 전에 제거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Reuters) 등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중동지역에 3500명의 병력을 추가 배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라크에 체류하고 있는 모든 미국인들에 대해 즉시 출국조치를 취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12월 넷째주 미국 원유 재고는 4억3000만배럴로 전주대비 1146만3000배럴 감소했다.
반면,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6.90으로 전일대비 0.05%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