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2차전지 공장을 신규 유치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 피엔티가 1월6일 경북도청에서 2차전지 공장 신규건설과 관련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피엔티는 2022년까지 750억원을 투입해 구미 국가산업4단지 3만2000여평 부지에 2차전지와 반도체 제조장치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2차전지 공장은 IT 기기용 소형 배터리, 전기자동차(EV)와 ESS(Energy Storage System) 등에 투입되는 중대형 배터리의 분리막, 양극막‧음극막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롤투롤(Roll to Roll) 기술을 적용한 중대형 전극 생산설비를 건설할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롤투롤 기술은 필름, 동박 등 얇은 소재를 회전롤에 감으면서 소정의 물질을 인쇄‧코팅‧도포함으로써 새로운 기능을 부가하는 것으로 광학필름이나 2차전지 소재 가공 등에 많이 사용되며 피엔티가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장악하고 있다.
피엔티는 2003년 설립돼 2012년 코스닥에 상당된 글로벌기업으로, 2018년 기준 매출액 2567억원을 기록했고 2012-2018년 매출 증가율이 연평균 20% 이상에 달하고 있다.
주력사업은 반도체 제조장치 수출이나 최근 중국, 유럽 등에서 EV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관련 소재 수요가 동반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배터리 소재 사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화하고 있다.
경상북도가 에코프로(포항), 포스코케미칼(포항), LG화학(구미) 등 2차전지용 양극재 및 음극재 주요기업의 공장을 유치한 만큼 구미에서 관련 소재를 생산함으로써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