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비시가스케미칼(MGC: Mitsubishi Gas Chemical)이 안경용 플래스틱 렌즈 소재를 증설한다.
미츠비시가스케미칼이 생산하는 안경렌즈 소재는 높은 굴절률을 갖춘 것이 특징이며 얇고 가벼운 렌즈를 제조할 수 있어 구매능력이 충분
한 아시아 지역 부유층의 얇은 렌즈 선호 풍조와 겹치며 최근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사카(Osaka)의 나니와(Naniwa) 공장에서 모노머 생산능력을 1.5배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플래스틱 안경렌즈는 모노머를 틀에 주입하고 열을 가해 성형한 후 틀에서 제거해 절삭 및 연마가공을 거치는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미츠비시가스케미칼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굴절률을 갖춘 모노머를 생산할 수 있으며 굴절률 1.70 이상의 초고굴절률 영역에서도 안경렌즈 소재를 통해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나니와 공장은 지난 수년 동안 디보틀넥킹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해왔다.
현재 생산능력은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증설 후에는 1.5배로 대폭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며 증설 완료 후 신규설비를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규설비는 수요 동향에 따라 위치와 생산능력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미츠비시가스케미칼은 2019년 4월 기능화학제품 컴퍼니 내부에 광학소재 사업부를 설치하고 여러 사업부에 분산돼 있던 광학소재군을 통합시킨 바 있다.
광학소재 사업에서는 스마트폰 등 소형 카메라렌즈에 사용하는 특수 PC(Polycarbonate) 브랜드 Iupizeta EP 시리즈와 안경렌즈 모노머를 비롯한 고굴절률 소재 등을 다수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광학소재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수요도 발굴하고 있는 가운데 VR(가상현실)이나 AR(증강현실)용 고글 등 웨어러블(Wearable) 단말기 분야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고굴절률 소재를 웨어러블 기기 렌즈에 투입하면 단말기의 소형화·경량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기존 노하우와 새로 확보한 기술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VR·AR 전용 렌즈소재를 개발했다.
요카이치(Yokkaichi) 공장에서 양산체제를 정비하고 있으며 성장이 기대되는 VR·AR 시장에서 수요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광학소재 사업에서 주력제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Iupizeta EP 시리즈는 렌즈를 얇게 제조하도록 돕는 고굴절률과 선명한 화상을 담는데 필수적인 저복굴절 성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고굴절률 소형 카메라 렌즈 소재 분야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에 카메라를 2대 이상 탑재하는 흐름이 확대되면서 판매량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에는 카시마(Kashima) 공장에서 신규공장이 상업가동에 돌입하면서 기존 니이가타(Niigata) 공장과 함께 전체 생산능력이 5000톤 이상으로 60% 정도 확대됐다.
수요 증가에 맞추어 차기 설비투자도 검토하고 있으며 주력제품 증설과 신규수요 개척 등을 통해 광학소재 사업의 매출을 500억엔대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