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이 2차전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자동차(EV)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생산능력을 1만5000톤에서 2022년에는 5만9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전남 광양공장 16만5203평방미터 부지에서 증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것은 수요기업들의 주문이 밀려들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E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3사는 안정적인 원료 및 소재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양극재는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과 함께 2차전지 4대 핵심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LG화학에게 2020-2022년 양극재를 공급하는 1조8533억원대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이 그동안 양극재의 30-40%를 일본 니치아(Nichia)로부터 공급받았지만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포스코케미칼에 대한 주문을 늘리고 있다.
LG화학이 현대자동차와 배터리 합작투자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등 배터리 사업에서 설비투자를 적극화할 계획이고 앞으로도 배터리 소재 국산화가 본격화되면서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채용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 생산능력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충남 세종공장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4만4000톤에서 2022년 7만6000톤으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