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8일 국제유가는 양호한 미국의 경제지표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59.51달러로 전일대비 0.19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34달러 올라 53.4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3.66달러 폭락하며 58.57달러를 형성했다.

1월28일 국제유가는 양호한 미국의 경제지표 영향으로 상승했다.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2020년 1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131.6으로 예상치(128.0)를 상회했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019년 12월 내구재 수주가 전월대비 2.4% 증가해 예상치(0.3% 하락)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다우, 나스닥, S&P500 각각 전일대비 0.66%, 1.43%, 1.01% 반등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석유 시장 대응 가능성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OPEC 관계자는 기존 감산합의를 최소 2020년 6월까지 연장하기를 원하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국의 석유 수요 타격이 커지면 감산규모 확대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에너지장관도 최근 OPEC+ 3월 회의에서 추가 감산을 포함해 모든 옵션이 열려있다고 발언했다.
또 사우디 정부는 바이러스가 석유 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고 OPEC+가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불안심리 확산과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추정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여행 제한조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중국을 방문한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사전조사를 통해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48만2000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석유협회(API)는 430만배럴 감소했다고 파악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