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3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추가 감산에 대한 기대감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56.34달러로 전일대비 0.55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25달러 올라 51.4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31달러 상승하며 54.54달러를 형성했다.

2월13일 국제유가는 OPEC+의 추가 감산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0년만에 처음으로 2020년 1분기 세계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020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82만5000배럴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OPEC+의 추가 감산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고 있다.
OANDA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러시아가 추가 감산에 동참할 것이라는 신호를 강하게 보내고 있으며 코로나19의 확산 추세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WTI는 50달러 중반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발표 및 석유 수요 감소 전망치 확대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새로운 진단방법 적용으로 중국 후베이성(Hubei)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월12일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242명을 기록하며 1310명으로 급증했고 확진자도 1만4840명이 추가돼 전체 4만8206명을 기록했다.
중국 국영 켐차이나(ChemChina)는 석유 수요 급감으로 석유제품 공장(10만배럴)의 가동을 중단하고 다른 공장 2곳도 정제량을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상승폭 제한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9.10으로 전일대비 0.05%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