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Polysilicon) 감축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중국산 수입으로 대체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OCI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주력공장인 군산공장을 2월20일부터 가동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한화솔루션도 여수공장의 가동률을 낮춘 가운데 사업 철수를 검토하고 있어 국산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OCI는 폴리실리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중국발 공급과잉 등으로 1년 이상 계속된 가격 폭락행진에 수익성이 대폭 악화됐다.
한화솔루션은 폴리실리콘 사업비중이 5% 수준이어서 그동안 큰 타격을 회피할 수 있었으나 글로벌 가격 폭락세가 장기화되고 있고 태양광산업 전체적으로 중국의 신증설 확대로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2019년부터 여수공장 가동률을 낮추었으나 여전히 관련 사업 적자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일부 언론이 국산 폴리실리콘이 줄어드는 만큼 중국산이 국내에 유입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으나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OCI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해도 현재 국내 웨이퍼 생산기업의 수입현황을 고려한다면 중국산 수입이 대폭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웨이퍼 생산기업이 폴리실리콘 대부분을 독일산으로 수입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정부가 2040년까지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35%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나 주요 폴리실리콘 생산기업 2사가 고전하고 있고 웨이퍼를 생산하는 웅진에너지도 2019년 5월 도산 위기를 넘기고 회생절차에 돌입하는 등 성장에 차질이 생김으로써 국내 태양광산업 생태계 붕괴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