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대표 박준형)은 베트남 PDH(Propane Dehydrogenation) 투자를 통해 수익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보증권은 효성화학에 대해 베트남에서 진행하고 있는 PP(Polypropylene)-PDH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완공하면 2021년 하반기부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PP-PDH 플랜트 완공이 약 1년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PP는 베트남 30만톤을 완공하면 전체 생산능력이 123만톤으로 현재의 약 2배 수준에 달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효성화학은 범용제품보다 프리미엄을 더 받는 특수제품을 통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PP 플랜트는 프로필렌(Propylene) 생산능력 60만톤의 PDH 플랜트와 함께 2021년 이후 수익성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현재는 아람코(Saudi Aramco)의 프로판(Propane) 등 중동산 원료가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나 미국이 LPG(액화석유가스) 수출을 확대하며 아시아 LPG 가격이 하락한다면 효성화학도 상당한 수준의 원료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또 효성화학 전체 프로필렌 생샨량 가운데 PDH 생산비중이 아직 10%에 불과하다는 점도 호재”라면서 “당분간 프로판 하락에 따른 공급 증가 부담이 비교적 적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효성화학은 PP-PDH 외에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삼불화질소(NF3), 폴리케톤(Polyketone), 필름 사업부 등을 가지고 있고 2020년 하반기 중국이 대규모 PTA 증설을 예정하고 있어 추가적인 마진 악화가 불가피하나 나머지 NF3, 폴리케톤, 필름 사업부는 모두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NF3는 부산물 F2N2 가스 판매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며 필름 사업부 역시 생산설비 내용연수 종료에 따른 회계상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폴리케톤 사업부 역시 수도계량기용을 중심으로 한 판매량 증가로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