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대표 류승호)이 손 소독제용 IPA(Isopropyl Alcohol) 호조로 계속 수혜를 누리고 있다.
이수화학은 중국을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이 확산되던 2월부터 손 소독제용 IPA 판매량이 급증했으며 최근 유럽에서도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당분간 호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손 소독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에탄올(Ethanol) 80% 혹은 IPA 75% 함유제품을 권장하고 있는 가운데 IPA가 조달이 더욱 편리하기 때문에 에탄올보다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 에탄올을 제한 품목으로 분류한 국가들이 있어 IPA 수요는 손 소독제 사용량 증가를 타고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수화학은 유럽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EU(유럽연합)의 화학물질관리제도(REACH) 등록을 완료한 소수의 생산기업이라는 점에서 장기간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유럽에서 화학제품을 판매를 위해서는 EU REACH에 물질을 우선 등록해야 하나 아시아 화학기업 중에서는 대응하지 못한 곳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이수화학은 EU REACH 등록을 완료해 IPA의 유럽판매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현재 공장을 최대한 가동하고 있으나 이미 4월 생산 예정 물량까지 판매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유럽은 3월30일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8만명을 돌파해 세계 확진자 70만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향수와 주류 생산기업들이 생산설비를 전환하고 손 소독제 생산을 시작하는 등 방역물품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태리에서만 사망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고 스페인 사망자 수도 6500명 이상으로 집계되는 등 유럽 내 사망자가 2만명을 상회하면서 외부조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