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가 한국산 아세톤(Acetone) 반덤핑관세를 6개월 연장한다.
인디아 정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에 따라 자국산업 보호 차원에서 한국, 타이완, 사우디산 아세톤에 대한 반덤핑관세를 10월14일까지 6개월 동안 연장한다고 4월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인디아 정부는 국영 Hindustan Organic Chemicals(HOCL)과 Schenectady Herdillia 등의 요청에 따라 한국산 등 수입 아세톤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해 2008년 5월9일 최종 판정을 내렸다.
2013년 6월에는 한국산에 대해 일몰재심 조사를 개시했으나 최종적으로 반덤핑관세 부과 판정을 내렸고 2015년에 5년 연장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들은 15-25%(톤당 79.75달러 수준)의 반덤핑관세를 부과받고 있으며 2020년 4월15일 부과가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인디아가 코로나19 사태로 연장을 결정했다.
인디아 아세톤 수입 시장규모는 20만톤으로 추정되며 타이완산이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은 싱가폴산과 함께 2011년 이후 2위와 3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인디아 생산기업 2곳이 아세톤을 공급하고 있으나 전체 수요의 30%를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이어서 수입의존도가 높은 편으로 파악된다.
특히, 페인트와 화장품용 수요가 전체 소비량의 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