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이 미국 ICT(정보통신기술) 시장을 개척한다.
미쓰이케미칼은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산호세 사무실에서 엑셀러레이터인 플러그 앤 플레이(Plug & Play)와의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ICT나 통신 관련 스타트업 탐색에 주력하고 있다.
반도체 관련 분야에서는 9월 타이완에서 신규공장을 완공한 Icros Tape의 북미시장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며, 기기 관련 분야에서는 COC(Cyclo Olefin Copolymer) 브랜드인 Apel을 AR(증강현실) 및 VR(가상현실)용 HMD(Head Mounted Display)용으로 공급함으로써 인터넷 메이저에 대한 제안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의 산호세 사무실은 2019년 7월부터 플러그 앤 플레이의 공식 파트너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플러그 앤 플레이는 매주 금요일 스타트업들이 투자자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하는 프라이데이 피치 데이 행사를 개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프라이데이 피치 데이에는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소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미쓰이케미칼은 공식 파트너로서 정기적으로 ICT와 통신, 환경 등 키워드에 부합한 스타트업과 면담 시간을 가지고 있다.
일본의 연구개발(R&D) 인력을 미국에 보내 스타트업과 직접 면담하게 함으로써 전도유망한 스타트업을 파악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리콘밸리에 집적된 반도체산업에서는 반도체 제조공정용 B/G(백 그라인드) 테이프 Icros Tape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Icros Tape는 반도체 제조 후공정에서 회로를 그리는 실리콘(Silicone) 웨이퍼 뒷면을 연마할 때 회로면에 부착해 오염물 부착을 방지하거나 균열 원인이 되는 충격을 흡수하는 용도로 채용되고 있다.
9월에는 타이완 가오슝(Kaohsiung)에 신규 공장을 완공해 기존 일본 나고야(Nagoya) 공장과 함께 생산능력을 약 1.5배 확대했다.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미국시장 판매량을 늘리고 미래 기술 트렌드를 파악해 본사에 피드백하는 활동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사용하는 포토마스크용 방진 커버 Mitsui Pellicle은 네덜란드 반도체 노광기 메이저 ASML과 협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EUV(극적외선) 그레이드의 안정 공급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의 기기 메이저와 주요 생산기업을 대상으로도 제안을 적극화할 예정이다.
또 반도체 미세화를 타고 특수가스 Disilane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미국에 생산거점을 둔 반도체 생산기업이나 글로벌 파운드리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용으로 투입했던 렌즈부재 Apel은 신규용도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Apel은 스마트폰 카메라가 듀얼렌즈 혹은 트리플렌즈로 변화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에서 AR와 VR 영상을 표시하는 HMD용으로 제안하고 있으며 인터넷 메이저들의 평가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