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4일 국제유가는 IEA(국제에너지기구)의 수요 회복 전망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31.13달러로 전일대비 1.94달러 급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2.27달러 올라 27.5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2.99달러 폭등하며 29.83달러를 형성했다.

5월14일 국제유가는 IEA의 수요 회복 전망 영향으로 상승했다.
IEA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2020년 수요가 86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며 전월 전망치인 930만배럴에 비해 하향 조정했다.
일부 유럽 국가와 미국에서 인구 이동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고 봉쇄조치가 해제된 중국에서 원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망치를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가 회복되면서 글로벌 원유 재고는 2020년 하반기 중 55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각국 정부가 바이러스 재확산 없이 봉쇄조치를 완화할 수 있는지 여부가 수요 불확실성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5월13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이 발표한 5월8일 기준 상업 원유 재고가 5억3150만배럴로 전주대비 74만5000배럴 줄어들며 15주만에 최초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WTI 선물시장의 실물 인수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쿠싱(Cushing)의 원유 재고도 6244만배럴(충유율 82%)로 300만 감소했다.
미국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WTI 6월물 만기(5월19일)를 앞두고 높은 변동성과 마이너스 가격 재발 위험에 대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CFTC는 서한을 통해 거래소와 중개인들은 조작으로부터 시장을 보호해야 하며 고객 보호를 위해서는 일정 부분 개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펀드 등 투자자들은 최근월물 보유비중을 축소하는 등 마이너스 가격 재발을 대비하고 있으며 WTI 인도 지점인 쿠싱의 재고가 감소하는 등 공급과잉 완화로 재발 가능성은 줄어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