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대폭등 현상이 나타났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폭등할만한 뚜렷한 요인이 발견되지 않아 무역상들이 공급조절을 통해 대폭등을 유발한 것으로 판단된다.

에틸렌 시세는 5월15일 FOB Korea 톤당 560달러로 125달러 폭등했고 CFR SE Asia도 505달러로 70달러 폭등했다. CFR NE Asia 역시 580달러로 125달러 폭등했다.
중국의 SM(Styrene Monomer) 생산기업들이 마진 악화에 따라 가동률을 낮추면서 에틸렌 구매를 줄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폭등 현상이 나타난 것은 수급문제가 아니라 무역상들이 저가에 구매한 현물을 고가에 판매하기 위해 폭등을 유도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에틸렌을 폭등시킴으로써 PE(Polyethylene), MEG(Monoethylene Glycol) 폭등을 유발시켜 재고의 수익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을 중심으로 동북아시아 에틸렌 생산기업들과도 일정부분 합의했을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 모두 1분기에 적자를 기록했고 2분기에는 적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마진을 개선할 필요가 절실한 편이다.
동남아시아에서도 타이의 PTT가 6월 중순 도착물량 구매 의사를 밝힌 후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폭등함으로써 무역상들의 가격조작을 더욱 의심케 하고 있다.
한편, 싱가폴 SP Chemicals의 자회사인 중국 SP Olefins이 타이싱(Taixing) 소재 에틸렌 생산능력 65만톤의 ECC(Ethane Cracking Center)를 7월부터 9월까지 정기보수할 예정이다. 프로필렌(Propylene) 생산능력은 12만2000톤이고 다운스트림으로 VCM(Vinyl Chloride Monomer) 50만톤과 SM 32만톤을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