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9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부양 영향으로 WTI(서부텍사스 경질유)가 상승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조기개발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브렌트유(Brent)는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34.65달러로 전일대비 0.16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는 0.68달러 올라 32.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28달러 상승하며 33.18달러를 형성했다.

5월19일 WTI는 중국의 석유 수요가 회복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세계 각국이 경제활동 재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석유 수요가 1300만배럴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nergy Aspect는 중국의 석유 수요가 디젤을 중심으로 완전한 회복(Full Recovery)에 대한 긍정적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의 경기부양 의지도 WTI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5월19일 열린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재무부 스티븐 므누신 장관과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재정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코로나19 부양책을 펼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WTI 6월물 만기일이 도래했으나 4월과 같은 혼란(마이너스 출현)은 초래되지 않았고 오히려 6월물이 차월물인 7월물보다 높게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하락했다.
미국 의료전문지 스탯(STAT)은 모더나(Moderna)가 코로나19 백신 관련 1차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지만 백신 물질의 유효성을 판단할 만한 데이터를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urasia Group의 전문가는 석유 수요 회복이 더딜 것이라며 세계적 경기침체와 신흥시장에서의 잠재적 질병 발생 가능성이 석유 수요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