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SKC(대표 이완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에도 회사채 발행에서 흥행을 기록했다.
SKC는 회사채 1600억원 발행을 앞두고 5월2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800억원씩을 모집한 2년물과 5년물에 각각 1050억원, 900억원 주문이 들어옴에 따라 회사채 발행금액을 200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회사채 흥행에는 SKC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 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SKC는 1월 전기자동차(EV) 배터리 핵심소재 동박 제조 글로벌 1위 기술력을 자랑하는 SK넥실리스(구 KCFT)를 인수하며 신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SK넥실리스는 생산능력을 2만4000톤에서 2021년 4월까지 4만3000톤으로 확대하며 시장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며 시장에서는 SK넥실리스 영업이익이 2020년 700억원에서 2021년 1100억원으로 약 59%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SKC는 2020년 2월 주력사업인 화학부문을 분사해 쿠웨이트 PIC(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와 합작기업을 설립하며 글로벌 진출 발판도 마련했다.
합작기업은 기업가치가 총 11억9500만달러(약 1조450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SKC는 화학부문 분사 과정에서 8000억원이 넘는 투자여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3월 초 마무리한 SKC코오롱PI 지분 매각까지 더하면 투자여력은 1조원을 넘는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