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케미칼(대표 이상일)이 폐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병 재활용 생태계를 구축한다.
TK케미칼은 환경부가 2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투명 PET병 분리 배출 시범사업과 연계해 폐PET병을 의류용 재생섬유로 생산하는 재활용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비와이엔블랙야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PET병 분리배출 비율은 현재 약 80%로 높으나 이물질 등 순도 문제로 의류용 장섬유로 재활용되는 비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 리사이클 폴리에스터(Polyester)는 재생섬유 대부분을 일본, 타이완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수입산 rPET를 사용하는 곳들과 달리 유일하게 국내에서 분리배출된 폐PET병을 활용해 K-rPET 재생섬유 양산체계를 보유한 TK케미칼과 협력해 아웃도어의 기능성이 더해진 의류, 신발, 용품 등을 개발하고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재생섬유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지속가능 패션을 위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고부가가치산업을 육성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블랙야크는 뉴라이프텍스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수거부터 재생섬유 추출, 최종제품 생산, 판매까지 TK케미칼과 함께 국내에서 버려지는 PET병의 자원순환 모델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협약의 첫 결과물로 5월 말 선보이는 클린 마운틴 365’ 캠페인 티셔츠를 시작으로 하반기 생산제품 확대와 함께 다양한 참여형 캠페인도 시작할 예정이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협약을 통해 국내에서 버려지는 PET병을 국내에서 처리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고부가가치산업의 원동력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친환경 재생섬유에 블랙야크의 기술력이 더해진 의류 등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며 국내에서 생산된 재생섬유의 수출 판로까지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