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600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다운스트림이 장기 침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역상들의 폭등전략에 따라 다시 폭등했다.

에틸렌 시세는 5월20일 FOB Korea 톤당 645달러로 85달러 폭등했고 CFR SE Asia는 615달러로 110달러 대폭등했다. CFR NE Asia 역시 675달러로 95달러 폭등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35달러를 넘어서고 나프타(Naphtha)도 C&F Japan 톤당 300달러에 육박함으로써 상승이 불가피했다.
에틸렌과 나프타의 스프레드는 톤당 385달러로 손익분기점 300-350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PE(Polyethylene), MEG(Monoethylene Glycol), SM(Styrene Monomer) 등 다운스트림의 마진이 극히 악화되고 있어 폭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SM은 중국기업들이 가동률을 81.7%로 3%포인트 낮춰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진이 마이너스 22.99달러, 에티렌 베이스 MEG는 마이너스 120.38달러로 분석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등한 것은 무역상을 중심으로 아시아 석유화학 메이저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장기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공급 조절 및 장 막판 자전거래를 통해 가격조작에 나섰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5월21일 6000-7000톤이 CFR Taiwan 톤당 652달러에 거래된 것이 폭등을 유발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거래 상대가 누구였는지 조사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에틸렌이 연속 폭등함에 따라 다운스트림은 마진이 크게 악화됐고 무역상을 중심으로 다운스트림 폭등 유발 작전에 들어갈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
다만, 다운스트림은 수요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어 무역상들의 작전이 먹혀들지 의문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