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9일 국제유가는 미국-중국 무역합의 유지 전망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35.33달러로 전일대비 0.04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1.78달러 급등해 35.4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1.69달러 급등하며 34.86달러를 형성했다.

5월29일 국제유가는 미국-중국 무역합의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승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처리에 대한 보복으로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절차 시작을 행정부에 지시했다고 발표했으나 중국과의 무역합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장 참여자들은 당장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것이 아니라 절차를 시작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으며 석유 수요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1단계 미국-중국 무역합의 파기에 대해서는 언급은 없어 시장불안이 완화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미국 뉴욕의 이동제한 완화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뉴욕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가 6월8일로 예정하고 있는 뉴욕시의 경제활동 재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미 1단계 영업재개를 시작한 뉴욕주 북부 5개 지역은 6월8일부터 2단계 재개에 돌입할 예정이다.
미국의 석유 생산 감소 전망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캐나다에서 석유가스 시추리그가 감소함에 따라 앞으로 석유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의 석유가스 시추리그 수는 5월 마지막주 301기로 전주대비 17기 감소하면서 1940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