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국내 정유기업들은 심각한 수익성 부진에서 조기에 탈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인천석유화학, 에쓰오일 등 4개 정유기업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6월1일 밝혔다.
4사가 1분기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당분간 영업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상당수준의 재무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등급 전망을 하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세계 각국의 봉쇄조치가 순차적으로 종료되고 주요국들이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도 일부 반등을 나타내고 있으나 나이스신용평가는 국내 정유기업들에 대해 2020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에 대해서는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각각 유지했다.
한국신용평가도 5월13일 국내 정유기업들에 대해 1분기 대규모 영업적자를 반영해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AA+), SK에너지(AA+), 에쓰오일(AA+), SK인천석유화학(AA-)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현대오일뱅크(AA-)는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모두 종전대로 유지했으며 평가 대상 가운데 GS칼텍스는 유일하게 신용등급 AA+와 등급 전망 안정적을 모두 그대로 유지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