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임병연)이 대산 NCC(Naphtha Cracking Center) 폭발사고 이후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3월4일 대산 NCC 폭발사고가 발생한 직후 최고경영층을 포함한 서울 본사 및 여수, 울산공장 등 관련 임직원으로 조직된 사고 수습 TF(태스크포스)팀을 바로 조직했다.
이후 4주 동안 대산단지 인근 마을을 직원 및 손해사정인, 인테리어 관계자 등과 방문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김교현 대표를 비롯한 최고경영층이 수시로 사고현장을 방문해 복구 상황을 점검해왔다.
특히,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는 사고 직후 대산공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지역사회에 사과문을 발표했고 다시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인 파악과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롯데케미칼은 주민들의 대물피해와 더불어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를 염려해 서울 본사에서 전문 심리상담사 2명을 파견해 심리 상담을 진행했으며 폭발사고는 물론이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으로 촉발된 지역 경제침체를 우려해 상권 활성화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사고 및 코로나19로 인근 식당 10여곳이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점심식사를 외부 식당을 이용하도록 적극 독려해 약 3개월 동안 약 1500여명의 대산공장 직원들이 외부 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대산공장 관계자들이 일부 피해 복구가 더딘 상가와 주민들의 불만사항을 청취하고 제2의 심리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폭발사고 3개월만에 대민피해를 약 95% 이상 복구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남은 복구 일정을 충실히 소화해 주민들의 일상생활 복귀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대산공장의 조속하고 안전한 재가동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K)